유병언 시체 본 운전기사 양회정, 시체두고 의혹 제기
  
 유병언의 운전기사 양회정이 유병언의 타살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순천 별장 인근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여전히 유병언의 죽음을 둘러싸고 의혹은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자수한 유병언 전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은 유씨가 입고 잇던 옷차림을 보고 이해할 수 없다며 타살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6월 12일 순천 매실밭에서 발견된 유병언의 시신은 벙거지 모자와 검은색 점퍼 차림으로 인근 주민에게 발견 됐다. 그러나 유병언의 시신 사진을 바라본 양회정은 고개를 흔들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회정에 따르면 유병언은 평소 밝은 색 옷을 선호했고 별장에서도 아이보리색 옷을 입고 있었다고 했다. 실제 방송에서 보여진 유병언의 옷차림도 대부분 밝은색이였다.유병언은 빵모자를 즐겨 썼고 벙거지 모자를 본 적은 없다는 말도 그는 덧붙였다.

양회정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와 검찰 조사에서도 이렇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심쩍은 건 이뿐만이 아니다. 시신 주변에 있던 빈 술병도 의문이다. 양회정은 평소 유병언이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별장을 떠나기 직전까지 유병언을 지켜본 최측근 양회정 조차도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유병언의 죽음과 관련,의문의 옷과 모자 그리고 술병, 등 유병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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