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의원" 국회‘안행위’배정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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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국회 상임위원회의 배정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대선때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의 '수사외압'을 폭로했던 권 의원은 현재 경찰청을 소관기관으로 하는 안전행정위원회 배정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광주지역의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한 권 의원은 "현재 국회 안행위에 공석이 없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가능하면 안행위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 지도부는 권 의원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안행위는 이미 정수가 꽉 찬 상태여서 누군가가 양보를 해야 하기 때문에 권 의원을 배치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지도부의 고심 또한 크다.

한 원내 핵심당직자는  "권 의원을 안행위에 배정하기 위해선 누굴 빼느냐의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서 "쉬운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권 의원이 안행위에 배정될 경우, 새누리당이 '대선 불복' 프레임을 걸어 공세를 펼수도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재보선에서 참패의 책임을 지고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사퇴하는 등 당의 구심점이 사라진 상황에서 권 의원에 대한 여권의 공세를 방어하기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지도부는 권 의원을 타(他) 상임위에 배치할 가능성도 있다.원내 한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는 결원 상태인 상임위에 권 의원을 배정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며 "본인 의사를 존중하겠지만 안행위 배정은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권 의원과 박 의원,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등 재보선 당선자들은 이날 오후 열리는 의원총회에 참석해 기존의 의원들과 첫 대면식을 가진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날 재보선에서 당선된 의원들과 만나 상임위 배정과 관련해 의견수렴도 가질 계획이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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