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가상대결에서 오세훈 시장이 한명숙 전 총리를 10%p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서울시장 가상대결 조사에서, 오세훈 시장이 51%, 한명숙 전 총리가 39.5%의 지지를 얻어 두 후보간 격차가 11.5%p로 조사됐다. 지난 주말 조사에서 야권단일화 효과로 7.5%p로 격차가 줄었으나 이번조사에서는 여야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3.3%, 자유선진당 지상욱 대변인은 2.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투표 의향층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51.4%, 한명숙 전 총리가 40.0%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오세훈 50.3%〉한명숙 36.6%)과 여성(51.6%〉42.1%) 모두에서 오 시장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시장 선거가 오세훈, 한명숙 양자대결로 치러질 경우를 가정한 조사에서는 오 시장이 52.4%, 한 전 총리가 44.0%를 기록해 다자대결에 비해, 두 후보간 격차가 8.4%p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 면에서는 오시장이 59.5%로 한 전 총리(32.5%)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투표 의향층의 59.9%가 오 시장이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한 전 총리가 당선될 것이라는 의견은 33.1%에 그쳤다.

이 조사는 5월 19일, 서울시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총 통화시도 14,704명)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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