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 허남식 현 시장이 민주당 후보 김정길 전 장관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부산시장 가상대결을 실시한 결과, 허남식 시장이 50.9%를 기록해 김정길 후보(36.2%) 보다 14.7%p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허남식 52.7%〉김정길 40.2%)과 여성(49.1%〉32.4%) 모두에서 허 시장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연령별로는 다소 의견차를 보여, 20대(허남식 17.8% 〈김정길 68.9%)와 30대(35.8%〈50.9%)에서는 김정길 후보가 우세했고, 40대에서는 허남식(41.8%), 김정길(39.4%) 두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한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허시장이 72.8%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한편 투표 의향층에서도 허시장이 53.2%로 김정길 후보(37.3%)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선 가능성면에서는 허남식 시장이 당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69.8%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김정길 후보의 당선 전망 의견은 15.3%에 그쳐, 두 후보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특히 투표 의향층의 70.5%가 허 시장이 당선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고, 김정길 후보의 당선 전망은 16.2%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5월 19일, 부산시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총 통화시도 11,439명)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