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2연패 뒤 2연승,에인절스와 장군 멍군
 

LA다저스 투수 댄 해런 (출처=LA다저스 홈페이지

LA 다저스가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와 올 시즌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 댄 해런의 깜짝 호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5연패를 당하며 평균자책점 10.03으로 부진했던 해런이 이날 선발 등판해 에인절스 강타선을 상대로 7.1이닝 동안 1실점을 내주고 승리투수가 됐다.

해런은 6회 1사 후 행크 콩거(최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을 때까지 아웃 카운트 16개를 차례로 잡아냈다. 8회 다시 대타 데이비드 프리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아웃 카운트 하나를 더 잡고 J.P 하웰과 교체됐다.

해런이 7.1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는 역투 끝에 5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와 시즌 9승째(9패)를 챙겼다. 탈삼진은 4개를 기록했고 시즌 평균 자책점은 4.57이 됐다. 

다저스는 2회 선두 타자 맷 켐프가 큼지막한 아치를 그려내며 분위기를 잡았다. 볼카운트 2-3에서 에인절스 선발 맷 슈메이커가 던진 93마일짜리 가운데 높은 직구를 잡아 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자신의 시즌 14호 홈런이자 3경기 만에 다시 맛 본 손맛이었다.

다음 타자 칼 크로포드는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앙드레 이디어가 우측 파울라인 안 쪽으로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서 갔다.

에인절스는 0-2로 뒤지던 8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 타자 에릭 아이바가 3루 앞 기습번트를 성공시켰고 1사 후 대타 C.J 크론이 다저스 두 번째 투수 J.P 하웰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내 1사 1,3루 기회를 이었다. 다저스는 여기에서 브랜든 리그를 마운드에 올렸고 에인절스는 대타 크리스 아이아네타를 내세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9회 무사 2루 기회를 잡고도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으로부터 점수를 뽑아내는 데는 실패하며 더이상 추격없이 아쉬운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한편 다저스는 에인절스와의 4연전 마지막 대결이 될 8일 경기에서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에인절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경험이 있어 더욱 호투가 기대된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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