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째 공석인 SGI신용정보 사장,  인사 논란 왜?

SGI서울보증보험의 자회사인 SGI신용정보 사장 선임과 관련 정피아 논란이 일고 있다.정피아란? 정치인과 마피아의 합성어다.전임 사장의 임기가 지난 4월 만료되자 서울보증보험이 사장 후보를 추천했지만 이해 할 수 없는 이유로 임명되지 않고 있어 사무금융연맹 SGI신용정보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사무금융연맹 SGI신용정보노조와 사무금융노조 SGI신용정보희망지부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권 낙하산 인사 지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SGI신용정보는 4월 초 김용환 전 사장의 임기가 만료됐는데도 4개월째 후임 사장을 내정하지 못하고 있다. SGI신용정보는 2004년 서울보증보험이 85%, 삼성카드가 15%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민간기관이다.

앞서 서울보증보험은 전무급 인사를 SGI신용정보 사장으로 내정하고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하려고 했지만 돌연 주총이 무산됐다. 4월에 한 차례 더 사장 선임주총이 열렸으나 유예되고 같은달 24일에는 아예 무기한 유예를 선언했다. 노조는 이 과정에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강운규 노조 위원장은 “선임주총을 미뤘다는 것은 추천돼 올라간 인사를 청와대가 배제하고 다른 이를 사장으로 지명하겠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2명으로 후보군을 좁혔다는 소문이 돈 게 2~3주 전”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도운 금융권 인사들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 말 청와대와 금융위원회에 ‘청와대 정피아 사장 지명 반대탄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조만간 1인 시위와 집회를 열고 반대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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