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중 건설수주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에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협회측이 밝혔다.    ©중앙경제뉴스

[중앙경제=김상호 기자]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49조 6,551억원으로 집계되어 전년상반기대비 2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6조 6,758억원(44.4%↑) 증가한 21조6,965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토목은 도로교량(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공사, 수도권 제2순환 화도-양평간 고속도로공사), 철도궤도(김포도시철도, 중앙선 도담~영천간 복선전철), 상하수도(대청댐 계통 광역상수도 사업 시설공사)등의 SOC 기반시설 물량의 호조를 필두로 치산치수(유수지 저류시설, 양산천, 내성천 하천공사, 신천(가창교~상동교)재해예방사업)와 농림수산(산동·금학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등의 하천정비시설과 관개시설 물량 및 발전시설(태안화력9,10호기, 신고리원자력 3,4호기), 조경(행정중심복합도시 3-2생활권 조경공사) 등 물량이 골고루 증가하며 전년도에 비해 49.9% 증가(14조 4,946억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도 신도시중심의 신규주택(위례신도시아파트, 화성동탄아파트, 행복도시 M1BL아파트)과 사무용 건물(한국동서발전 사옥 건축) 및 작업용 세종변 소 건축) 학교·병원·관공서(정부청사 보강공사, 서울대 연구동, 동의참누리원 한의마을 영천지구 조성사업) 물량이 고루 증가하여 전년동기대비 34.6% 증가(7조 20억원)했다.

민간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3조 8,280억원(15.9%) 증가한 27조 9,586억원으로 밝혀졌다.

토목이 항만(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상부공사)과 발전송전배전(당진5 호기 복합화력발전), 기타 토지조성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수주가 없어 전년동기대비 21.2% 하락(3조 5,245억원)하였고 반면 건축은 건설경기의 척도인 주거용 물량(용호만 W주상복합, 왕 십리뉴타운 3구역 재개발, 대구신암지구 주택재건축, 송도 RC-4블럭 호반베르디움, 시흥배곧도시 호반베르디움, 아산탕정택지 개발지구 공동주택 등)이 호조를 보였고, 사무용 건물(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잠실롯데월드, 해운대 비즈니스호텔)도 크게 호전되어 전년대비 24.3% 증가(24조 4,340억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6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10조 2,404억원으로 집계, 전년동월대비 16.0% 상승했으며,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이 30% 가까이 상승하고 월별수주액도 민간 주거용을 중심으로 증가하여 건설경기가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보이나, 2014년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 일뿐, 2012년도 상반기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전반기까지 상승세를 견인 했던 공공부문과 달리 민간부문의 수주증가가 미진하여 하반기에는 민간부문의 건설경기 진작이 요구된다”며 “다행히 최근 최경환 경제팀의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이나 ‘서비스 산업 활성화 대책’ 등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이를 계기로 민간부문의 건설수주 증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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