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인근 주민 불안 심리 안정시킬 방법 찾아 지적

▲ 콘크리트로 만든 배수로도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물살에 쓸려 떠 내려갔다    © 박미화 기자
▲  물살에 파손된 현장   © 박미화 기자
▲  저수지 제방이 V자 모양으로 무너지고 물이 빠진 현장   © 박미화 기자

▲ 영천시 괴연 저수지 둑이 무너진 현장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20일 경북 지역에 많은 비가 오면서 괴연동 저수지 둑이 21일 오전 9시부터 10m가 무너지기 시작 하면서 밀려 내려오는 물의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저녁때쯤 저수지가 붕괴되었다.

이 사고로 영천시 괴연동 저수지 아래 3개 마을 주민 6백여명이 대피하고 주택과 농경지 일부와 포도밭이 침수되었다고 밝혔다.

영천시 괴연동 저수지에는 30m가량의 저수지 제방이 V자 모양으로 무너졌다. 콘크리트로 만든 배수로도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물살에 쓸려 떠 내려갔다.

영천시 괴연동에 위치한 배수로와 연결된 저수지 제방이 갑자기 무너져 저수지 안에 있던 6만여 톤의 물이 하류 지역을 휩쓸었다.

괴연동 저수지 주변 주민 6백여명이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하류 지역으로 쏟아진 물이 주택과 농경지로 흘러 들어가 침수 피해가 일어났다.

1945년 농수용으로 지어진 괴연 저수지는 올해 초 안전 검사에서 붕괴 위험성이 있는 C등급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천시 재난 본부는 여름철 장마에 당국의 미흡한 행정이 들어나고 영천시외 경북도의 저수지 관리실태가 부실이라는 누명을 씻기 어려 울 것이다

앞서 경북도는 태풍 할롱에 대비. 관내 저수지 가운데 재해에 취약할 것으로 판단되는 428개 저수지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에 나섰다

점검결과 우려가 되는 저수지에 대해서는 긴급 보수에 나서는 한편, 공무원 담당재를 적용하여 철저하게 관리에 공표한다고 말했다.

애초부터 우려했던 짧은 기간 내 점검 가능성과 후속 조치에 대한 염려가 영천 괴연 저수지에서 공무원의 미흡한 행정 관리 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말았다.

괴연 저수지가 이번 점검 대상에 포함되었는지 철저한 조사와 확인이 필요하다. 후속조치 및 점검 결과가 의심되고, 포함이 되지 않았다면 경북도와 영천시의 저수지 관리실태 자체에 구멍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경북지역 전체 저수지 안전에 관한 허술한 실태에 영천시민의 따가운 시선과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안강지역의 산대 저수지 둑 붕괴에 이어 또다시 저수지 사고가 반복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산대저수지 보수공사가 마무리 되기도 전에 발생한 상황이라 괴연동 일대 주민은 물론 도내 다른 저수지 일대 주민들의 불안과 안정을 진정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붕괴사고가 일어난 괴연 저수지의 피해 현황 파악에 나서는  한편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진입이 어렵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