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푸치니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춘향전’, ‘황진이’ 공연

 
베세토오페라단(단장/예술총감독 강화자)은 이탈리아 토레 델 라고 극장에서 ‘황진이’, ‘춘향전’ 두 편의 한국창작 오페라를 8월 28일(목) 공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페라 ‘황진이’는 이영조 작곡가의 1999년 작품으로 우리나라 명종 시대에 실존했던 관기 황진이의 일생 중 가장 잘 알려진 벽계수와의 만남, 그리고 지족 대사와 화담을 통하여 얻어지는 그녀의 육체와 정신세계 등을 보여주고 있다.
 

현제명 작곡가의 1950년 작품인 ‘춘향전’은 이탈리아의 19세기 그랜드 오페라 형식의 바탕 위에 쓰인 작품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오페라이다.  
2014년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의 해를 맞아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이탈리아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에서 한국의 베세토오페라단을 초청했으며 이 축제에서는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고전무용, 궁중음식, 의상을 비롯해 한국기업의 유명 상품들을 전시하는 전시장도 운영해 한국기업의 참여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지난 2013년 푸치니 페스티발 토레 델 라고 극장 프랑코 극장장과 한국의 베세토오페라단 강화자 단장이 자매 결연을 협정하고 그 일환으로 개최하게 되었다.
이탈리아 문화부장관 및 주지사, 예술인들 등 주요 인사 등이 행사에 참석하며 주 이탈리아 한국대사 및 기업체대표, 한인회 등이 참여한다.

베세토오페라단 강화자 단장은 “완성도 있는 무대를 준비한 만큼 이번 오페라’황진이’, ‘춘향전’ 공연이 K-pop과 같이 K-opera의 열풍으로 이탈리아에 닿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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