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댐 편입부지 발굴성과와 서부 울산지역 문화 전시

[중앙뉴스=박미화기자] 울산대곡박물관(울산박물관 분관, 관장 신형석)이 상설전시실 유물 전면 교체를 마치고 9월 5일(금)부터 재개관한다.
대곡박물관은 개관 5주년(2014년 6월 24일을 맞아 상설전시실에 대한 전면 교체 작업을 하면서 안전한 유물 진열을 위해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4일까지 임시 휴관을 했다.

상설전시실은 3개 전시실로 구성하여, 4개 존으로 구분했다. 1층에서는 먼저 대곡댐 건설과 이주민에 대한 기억, 서부 울산지역의 역사문화를 전시했고, 2층에서는 대곡천 유역의 생산과 유통, 대곡천 유역의 고분(古墳)과 사람들에 대해 다루었다.

이번 개편의 방향은 박물관 설립 목적인 대곡댐 편입부지 발굴성과를 조명하면서도, 박물관이 위치한 서부 울산지역의 역사문화를 다루었다는 점이다. 서부 울산지역은 ‘언양 문화권’이라 할 수 있는데, 울산 시가지와는 다른 역사문화를 갖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조명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개관 당시의 노후된 모형을 철거하고, 진열장을 추가하여 유물 중심으로 전시를 개편했다.

신형석 울산대곡박물관 관장은 “대곡박물관에 오셔서 서부 울산지역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는 시간을 마련해 보시면 아주 뜻 깊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전시 내용을 가지고 시민 한 분 한 분을 정성껏 맞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곡박물관은 상설전시실 개편을 마치고, 새로운 특별전도 기획하고 있다. 추석 연휴(9월 6일 ~ 10일)에는 박물관 문을 열며, 세시 풍속 체험 행사와 국악 공연, 전래놀이 체험행사 등을 마련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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