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제1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5년 연속 200탈삼진 기록을 이어나가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임을 입증 했다.
커쇼는 3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200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전 시즌 19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던 커쇼는 1회 2사 1루에서 '이언 데스몬드'를 삼진으로 아웃 시키면서 이날의 K행진의 시동을 걸었다.데스몬드는 볼카운트 2-1에서 들어온 74마일 짜리 커브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것을 그냥 서서 지켜보기만 했다.
4회까지 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던 커쇼는 5회 탈삼진 2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200탈삼진을 한 개만 남겨두었다.커쇼는 선두 타자 스캇 헤어스톤을 커브로, 2사 후 더그 피스터는 빠른 볼로 각각 헛 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팀이 2-0으로 앞선 6회 2사 후 제이슨 워스를 상대로 이날 6번째 삼진을 솎아내면서 시즌 200탈삼진 달성을 이루었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커브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한 것,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첫 해 탈삼진 100개를 기록했으나 3년차인 2010년부터 200탈삼진을 기록했다. 당시 32경기에 선발 등판, 212개의 탈삼진을 만들어 낸 이후 매년 200탈삼진을 넘긴 커쇼는 2011년 248 탈삼진, 2013년 232 탈삼진으로 리그 1위에 올랐다.
커쇼는 올 해 시즌 초반부터 좌측 대원근 통증으로 31일간 결장했지만 시즌 23번째 등판이던 이날 200탈삼진 고지를 넘어섰다. 커쇼의 2일 현재 K/9은 10.08로 자신의 데뷔 후 최고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펙스가 1961년부터 1966년까지 6년 연속 200탈삼진을 달성한 것이 구단 사상 최다 기록이다.
연속은 아니더라도 다저스 투수로는 돈 드라이스대일이 6시즌(1959~1960년, 1962~1965년), 돈 서튼이 5시즌(1966년, 1969~1970년, 1972 ~ 1973년) 동안 200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커쇼는 지금까지 기록으로 볼때 선배 투수들의 기록을 이어 갈것으로 보인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윤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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