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조리·민족대이동 감염병 발생 우려 위생관리 철저 당부
특히 성묘 과정에서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같은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감염될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 보건소는 먼저 명절 음식을 조리하기 전이나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를 실천하고 음용수는 끓인 물이나 안전이 확보된 음용수를 섭취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달걀 등 육류를 조리할 때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될 것을 전제로 조리에 임해야 한다.
살모넬라균은 조리하기 전에 오염된 육류와 접촉한 칼·도마·행주·접시 등에 의해 조리된 음식에 재차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가열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 생선·조개류·게·오징어 등 해산물은 콜레라·장염비브리오·각종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육류와 마찬가지로 조리 전 이미 오염된 것으로 간주하고 조리에 임해야 한다.
야채류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원인균이 오염된 육류 또는 해산물을 다루던 주방기구에 의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칼·도마·행주 등 주방기구는 육류용·해산물용·야채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가을철에는 쯔쯔가무시증·렙토스피라증·신증후군출혈열 같은 발열성 질환에 감염될 우려가 큰 만큼 성묘를 가거나 야외 작업을 할 때는 긴 소매 옷과 긴 양말을 착용하고 기피제, 토시 같은 보호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풀이나 나무가 우거진 곳에는 가급적 가지 말고, 풀밭에 옷을 벗어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아야하며,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해야 한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연휴 기간 사람의 이동이 많고 음식물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감염병에 노출될 우려가 큰 만큼 각별히 주의하되 설사, 피부발진, 발열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때는 가까운 보건(지)소 또는 의료기관을 찾아 상담·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감염병 및 가을철 발열성질환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하동군보건소 예방의약담당(882-4000, 880-6633)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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