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추석에는 다양한 영화들이 방송된다.    © 중앙뉴스

 

 

올해 추석 연휴 안방극장이 풍성해진다. 연휴 시작 전인 금요일부터 대체휴일인 10일까지 무려 6일 동안 다양한 영화가 방송된다.

특히 이번 추석연휴에는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작품들이 브라운관을 통해 안방극장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국민 천만명 이상이 직접 극장을 찾아 관람한 천만영화부터 마니아층을 설레게 할 영화들까지 TV를 통해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끝마쳤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 시즌으로 들어서기 전 추석 특선영화의 포문을 여는 작품은 바로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영화 '노예 12년'이다. 6일 0시 20분 방송되는 KBS 1TV '명화극장'에서는 아카데미 뿐 아니라 전세계 영화제에서 20여개가 넘는 상을 거머쥔 '노예 12년'을 준비했다. 자유의 몸이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납치돼 12년의 세월 동안 노예 생활을 했던 흑인 솔로몬 노섭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추석 연휴의 시작을 알리는 6일에는 사극 영화와 다큐멘터리영화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린다. SBS에서는 6일 오후 8시 45분 '관상'을 편성했다.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조정석 등이 출연했다. 특히 이정재의 경우 이 작품으로 다시 전성기를 맞이했다.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는 7일 0시 15분 추석 특집으로 박찬경 감독의 영화 '만신'을 선보인다. '만신'은 무당을 높여 부르는 말로, 대한민국 대표 큰 무당이자 세계가 인정한 굿의 천재 만신 김금화의 드라마틱한 삶을 다룬 다큐 영화다.

다음날인 9월 7일에는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영화 '소원'이 안방극장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7일 밤 11시 15분 SBS에서 방송되는 '소원'은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소원이와 가족들이 상처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동일 소재 영화들과는 차별화된 접근법으로 호평 받은 바 있다. KBS 2TV는 송중기, 박보영 커플을 내세웠다. 7일 자정 세상에 없어야 할 존재인 늑대소년(송중기)과 세상에 마음을 닫은 외로운 소녀(박보영)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 '늑대소년'이 전파를 탄다.

추석 당일인 8일에는 장혁, 수애 주연의 '감기' 그리고 이경규가 제작하고 김인권, 류현경, 유연석 등이 출연한 '전국노래자랑'을 볼 수 있다. MBC에서 8일 밤 11시 15분 방송 방송되는 '감기'는 치명적인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피할 사이도 없이 폐쇄된 도시에 갇힌 사람들의 치열한 사투를 담은 영화다. KBS 2TV에서 9일 0시 10분 방송되는 '전국노래자랑'은 대한민국 대표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단 한 순간,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꿈의 무대에 서는 과정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낸 영화다. KBS 1TV에서는 9일 0시 50분 배우 이소룡이 연출한 영화 '맹룡과강'이 방송된다.

다음날인 9일은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니션 '넛잡:땅콩도둑들'이 편성됐다. 9일 오전 10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되는 '넛잡:땅콩도둑들'은 사고뭉치 다람쥐 설리와 친구들의 땅콩털이 대작전을 담은 3D 애니메이션으로, 세계 시장을 겨냥한 작품인 만큼 국내 애니메이션이지만 북미에서 개봉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이날 오후 8시 10분 KBS 2TV에서는 하정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정우의 '미친 연기력'으로 화제가 됐던 '더 테러 라이브'가 안방극장을 통해 공개된다. 이후 11시 15분에는 MBC에서 영화 '스파이'가 방송된다.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스파이 철수(설경구)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문소리)가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첩보액션 영화다. 또 밤 12시 20분 KBS 1TV에서 주윤발, 유역비, 타마키 히로시 등 아시아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던 '조조 황제의 반란'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체 휴일인 10일 SBS에서 '미스터 고'를 준비했다. '미스터 고'는 아시아 최초의 입체 3D 디지털 캐릭터인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10일 오전 10시 45분 방송된다. 오후에는 KBS 2TV를 통해 '7번방의 선물'이 안방극장을 두드린다. 오후 1시 40분 방송되는 '7번방의 선물'은 용구와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이 용구 딸 예승을 외부인 절대 출입금지인 교도소에 반입하기 위해 벌이는 미션을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로 천만 관객의 선택을 받았던 영화기도 하다.  

 

 

 /중앙뉴스/옥나혜 연예 스포츠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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