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댄스·연주 등 위문 봉사활동 펼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하동 양보초등학교(교장 안규식)는 추석 전인 지난 5일 학생과 교직원들이 고전면 고하리에 소재한 ‘한사랑 노인요양원’을 찾아 몸이 불편한 할머니·할아버지들을 위한 위문공연과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1일 밝혔다.

 

양보초 학생들과 유치원생들은 위문공연에서 유치원의 천사 같은 ‘갑돌이 갑순이’ 율동, 전교생들의 신나는 합창, 아이돌 그룹의 ‘카탈레나 댄스.기타연주, 바이올린 합주 등 풍성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사랑 노인요양원을 찾은 아이들은 할머니·할머니들이 기뻐하시는 얼굴을 보며 더욱 신나게 공연을 펼쳤다.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선보인 이날 자리에는 90여 명의 노인요양원 어르신들이 함께해 그 감동을 더 했다.

 

특히 학생들은 공연 후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할머니·할아버지의 어깨를 주물러 드리고 손을 잡고 말동무도 해 드렸으며, 어르신들은 손자·손녀 같은 학생들을 안아주며 즐거워했다.

 

양보초 학생들은 매년 이웃을 사랑하고 남에게 봉사하는 일을 실천해 오고 있는 가운데, 이날 공연 후에는 전 교직원은 물론 학생들이 평소 용돈을 조금씩 모은 성금과 학교 측의 운영비로 마련한 2종의 위문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4학년 문기은 어린이는 “공연 내내 즐거운 표정으로 바라봐 주신 할머니·할아버지 모습에 기쁜 마음으로 공연할 수 있었다”고 뿌듯한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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