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상호 기자]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달 5조원이나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또 갱신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4년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497조원으로 전월말 대비 5조원 증가하면서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사상최대 기록 행진을 지속했다.

 

은행들이 주택금융공사에 넘기는 '모기지론 양도'를 포함한 가계대출은 4조6000억원 늘어난 536조8000억원에 달해 2012년 12월 4조60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1월에 2조6000억원 감소했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월 1조9000억원, 3월 9000억원, 4월 2조8000억원, 5월 2조원, 6월 3조6000억원, 7월 3조1000억원 등으로 최근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이나 늘어서 가계대출 증가분의 전체를 차지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은 신용대출 상환 등으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폭은 3조9000억원으로 전월의 2조7000억원에서 더 늘었으며, 은행 수신은 7조8000억원 늘어 전월 8조8000억원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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