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연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드디어 베일 벗어
국내 초연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드디어 베일 벗어
  • 최봄샘 기자
  • 승인 2014.09.12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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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11월 1일부터 2015년 2월 1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샤롯데씨어터에서 국내 초연된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국내에서 유럽 뮤지컬을 연달아 흥행시킨 EMK뮤지컬컴퍼니가 실력파 제작진과 함께 무려 3년간의 치밀한 준비기간을 거쳐 완성한 대작이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세계적인 뮤지컬 거장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의 최신작으로 상류계급의 호사스러운 삶을 사는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와 가난과 궁핍 속에서 고통 받는 하류계급의 여인 마그리드 아르노의 엇갈린 운명과 거대한 역사 속에 감추어진 진실을 다루고 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그동안의 뮤지컬 제작 노하우를 집대성하여 원작을 뛰어넘는 최고의 작품으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를 국내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 크게 흥행한 기존 작품을 국내 정서에 맞게 각색하고 왕족과 혁명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와 타락과 오만에 대한 현대적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루어 전율적인 감동을 자아낼 것이다.

특히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 출신인 탓에 엄격한 궁중사회의 표적이 되었으며 프랑스 혁명기에 성난 민중의 원성을 한 몸에 받은 역사적 희생양, 마리 앙투아네트를 보다 인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타당성을 부여해 관객들이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목걸이 사건’, ‘바렌 도주 사건’, ‘단두대 처형’ 등 널리 알려진 굵직한 사건을 재해석해 새로운 재미를 가득 담아냈다. 프로듀서 엄홍현은 “EMK뮤지컬컴퍼니가 기존에 선보였던 유럽 뮤지컬과는 색다른 무대와 완성도 높은 의상을 선보이고자 일본과 미국 등에서 세계적인 스태프를 구성했다”며 “관객들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제작포부를 밝혔다.

올해 한국 초연을 위해 원작자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는 해외 버전에서도 공개된 바 없는 새로운 넘버, ‘What good is Love’ 등 9곡을 추가했으며 마리 앙투아네트와 마그리드 아르노가 대립하는 구도를 강화하기 위해 ‘Enough is Enough’를 리프라이즈로 다시 만들어 국내 관객만을 위한 ‘Hate In your Eyes’라는 특별한 곡을 완성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스토리 또한 대대적으로 각색하고 캐릭터의 비중과 성격에 변화를 시도해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탈바꿈했다. 프랑스의 왕비로서 궁정의 여느 여성보다 훨씬 더 아름답게 빛나야 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의상은 로코코 양식을 반영한 여러 겹의 풍성한 주름 장식과 화려한 금은 보석으로 꾸며 현대적인 감각이 살아있는 우아한 복식으로 재탄생 시켰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주인공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는 옥주현과 김소현, 마리 앙투아네트와 상반된 캐릭터인 마그리드 아르노 역에는 윤공주와 차지연이 캐스팅 되었다. 현재 뮤지컬계에서 가장 핫한 4인의 여배우들을 한 작품에서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노래와 연기력을 모두 갖춘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은 “한 나라의 왕비에서 가장 비참한 자리로의 추락을 경험하며 점점 성장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우아한 매력과 다양한 표현력을 지닌 옥주현과 김소현만큼 적격인 배우가 없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또한 “가난한 세계에 속한 마그리드 아르노 역에는 감성 풍부한 목소리로 캐릭터의 어두운 면을 매력적으로 살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강한 흡입력을 지닌 배우 윤공주와 차지연을 캐스팅 했다”고 말했다.

2005년 ‘아이다’를 시작으로 지난 9년간 ‘캣츠’, ‘시카고’, ‘엘리자벳’, ‘황태자 루돌프’, ‘위키드’ 등에 출연하며 국내 뮤지컬계 최고의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옥주현이 마리 앙투아네트를 연기한다. 최근 그녀는 뮤지컬 ‘레베카’에서 댄버스 부인을 다시 연기하며 강렬한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성량으로 격이 다른 명불허전 연기를 선보여 관객에게 큰 찬사를 받았다. 발군의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완벽한 캐릭터 소화 능력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그녀. 가장 높은 자리에서 한 순간에 나락으로 추락한 평범한 여인 ‘마리 앙투아네트’를 옥주현은 어떻게 표현 해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01년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 역에 발탁되면서 혜성처럼 등장한 김소현은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키며 연기 영역을 넓혀왔다. 그녀는 뮤지컬 ‘엘리자벳’과 ‘위키드’ 등에서 열연을 펼쳐 다양한 감정들을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지금껏 조명 받지 못했던 영민하고 열정적인 프랑스 왕비의 모습을 김소현만의 팔색조 매력으로 표현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와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캐릭터인 마그리드 아르노 역시 수 많은 여배우들이 탐낸 배역이다. 하류 계급 출신으로 대중의 선두에서 혁명을 주도하는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는 뮤지컬 배우라면 한 번쯤 도전하고 싶은 배역일 것. 마그리드 아르노 역에 캐스팅 되는 행운은 윤공주와 차지연에게 돌아갔다. 탄탄하고 안정적인 실력을 지닌 윤공주는 뮤지컬 ‘시카고’의 록시 하트, ‘맨 오브 라만차’의 알돈자, ‘몬테크리스토’의 메르세데스, ‘노트르담 드 파리’의 에스메랄다 등 다양한 뮤지컬에서 연기, 노래, 춤 모두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독보적인 배우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아이다’를 통해 노래 실력이 출중한 여배우로 손꼽혔던 차지연은 국악 뮤지컬 ‘서편제’에서 소리꾼 송화 역할을 맡아 기존 이미지와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뮤지컬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후 ‘카르멘’과 ‘모차르트!’ 등에서 능수능란한 연기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열연해 출연 작품마다 호평을 받아왔다. 이들 개성 강한 두 배우가 어떤 모습의 마그리드 아르노를 탄생시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곁에 머물며 항상 그녀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매력적인 스웨덴 귀족으로 노래, 연기뿐만 아니라 외모까지도 완벽하게 갖춰야 하는 악셀 페르센 백작 역에는 세 명의 훈남 뮤지컬 배우 윤형렬, 카이, 전동석이 전격 캐스팅 되었다. 2007년 뮤지컬 ‘노르트담 드 파리’에서 콰지모토를 연기하며 물오른 연기와 풍부한 성량, 탁월한 감정표현을 지닌 배우로 평가 받던 윤형렬은 뮤지컬 ‘모차르트!’, 광화문 연가’, ‘두 도시 이야기’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발군의 실력을 발휘, 최고의 남자 배우로 거듭났다. 뮤지컬 배우이자 팝페라 가수인 카이는 소년 같은 미소와 아름다운 음색을 지닌, 앞으로가 가장 기대되는 배우. ‘두 도시 이야기’, ‘드라큘라’ 등의 작품에서 팔방미남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그는 악셀 페르센 백작으로 의상과 분장을 완벽하게 갖추고 오디션 장에 등장. 한 여인을 향한 순수한 사랑과 열정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연출진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캐스팅됐다. 또한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매력적인 중저음의 보이스, 풍부한 성량을 겸비한 배우 전동석이 악셀 페르젠 역으로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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