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처리가 완료된 유물의 전시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방문을 기대

[중앙뉴스=박미화기자] 시립박물관(관장 박방용)은 매년 4회 열리는 신수유물소개전의 올해 세 번째 전시를 11월 23일까지 1층 기증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수유물소개전은 박물관에서 최근 입수한 기증·수탁 유물이나 보존처리가 끝난 유물들을 소개하는 전시로 ‘산수·영모도 10폭 병풍’이 이번에 전시된다.

 

산수·영모도 10폭 병풍’은 자연 풍경을 주제로 하여 그린 ‘산수도(山水圖)’와 동물을 주제로 그린 ‘영모도(翎毛圖)’를 모아 만든 작품이다. 우청 황성하(又靑 黃成河:1891~1965)의 작품 3점 흑성 권구현(黑星 權九玄:1898~1937)의 작품 4점 벽방산인(碧芳山人) 도장이 찍힌 작품 1점 작가 미상의 작품 2점 등 총 10점으로 구성돼 있다.

 

황성하’는 1922년, 제2회 문인서화전에 <고목죽석도>로 입선한 후 본격적인 화가로서 활동했다. 황성하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지두화법의 사용이라 할 수 있다. 지두화란 손끝으로 그린 그림을 말한다. 특히 지두화법으로 그린 <청삽살개>, <호랑이>그림은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권구현’은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대표적 아나키스트로, 1920년대부터 문학·음악·미술·서예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했다. 작품에는 흑성(黑星)이나 천마산인(天摩山人)을 필명으로 썼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지정 휴관일을 제외한 날에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립박물관 유물관리팀(☎610-7137)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신수유물소개전을 통해 최근 보존처리가 완료된 유물의 전시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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