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와 생활 편의시설같은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제대로된 신도시의 모습을 갖춰나가는 세밀한 계획들이 필요하다”

 

[중앙뉴스=서승만 기자]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매송~벌말간 구간이 지하화되고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된다고 해서 판교와 이매 주민들이 굉장히 반겼던 적이 있다.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매송~벌말간 지상 공원화 사업의 시작인 벌말 지점,벌말 지점은 지점 위 벌말사거리에서 바라본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 분당수서간 매송~벌말 구간이 시작되는 매송지하차도 여기서 부터 지상화 공원사업이 시작된다     © 서승만 기자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매송~벌말간 지상공원화사업, 2014성남 분당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가 분당을 가로지르는 도로의 소음 구간을 녹지로 바꾸는 사업이다.


바로 분당 수서 간 고속화 도로, 녹지 구간을 늘려서 오는 11월 공사가 시작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변수가 하나 생겼다. 분당 수서 고속화 도로 가운데 매송에서 벌말까지 1.9km 구간은 분당 주민들의 주요 민원 가운데 하나다.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로 인한 소음과 먼지 때문이다. 성남시는 지난해 이 구간에 방음터널을 설치하고 그 위에 녹지공원을 만들기로 방침을 정하고 지난달 착공예정이었다.녹지구간을 넓혀 달라는 여론이 제기된 것이다. 문제는 돈과 시간이다.녹지구간을 넓히려면 5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더 있어야 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공원화 면적을 확대해야한다는 주민들의 여론을 반영해서 비용과 시간이 좀 소요되지만, 차질 없이 완공하도록 노력하겠”고 말했었다.


성남시는 현재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설계변경 중이라며 착공은 오는 11월쯤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녹지공원 사업이 완료되면 문제의 소음구간은 10만 ㎡가 넘는 공원으로 바뀐다.


1천 5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오는 2018년 5월 완공 예정이다.
그러나 현장은 아직 공사를 위한 준비단계도 시작이 안되있고, 공사로 인해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되니 우회 운행 및 양해를 바란다는 안내문조차 없다. 혹시나 공사가 반대쪽에서부터 시작되나? 싶어서 이번엔 매송 지점으로 와봤으나 하지만 이곳도 역시나 마찬가지다.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매송~벌말간 지상공원화 사업은 아직 미온적다.
매송 지점의 반대쪽 도로는 어떠한가?이쪽은 원래 사업구간에 포함되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당연하지만 역시나 공사가 시작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었다.

 

▲ 분당수서간 도로 차들이 시원한 모습으로 달리고 있다.     © 서승만 기자


수서~평택간 고속철도 공사는 한창이었다. 다시 한번 확인해보지만 이곳은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의 매송 지점이 맞지만 공사 현장 사무실이 혹시 다른 지점에 설치되었나 해서 일부러 차량으로 수서간 도로를 이동해 봤지만 그렇게 보일만한 곳은 없었다.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다고, 그런 의도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시민의 입장에서 봤을땐 "단순한 공약이에 불과 한것이 었나 하는 의아심이 든다"는 말들을 한다.

하지만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안전장치도 없는 이런 부실한 선거공약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여기에 관한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이외에도 지상공원화가 아닌 '매송~벌말간 구간'에 방음터널을 만들고 중간중간 육교를 세우는 사업으로 바꾸는 계획이 나왔다는 보도도 있고, 최근엔 이 구간 주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소음으로 인한 보상금이 지급된다는 보도도 있었다.


결론은, 사업이 진행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매송~벌말간 지상공원화 사업이 모든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 아닐 수도 있고 이 사업이 꼭 필요한 사업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사업이 정말 실행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제는 건물을 짓고 도로와 생활 편의시설같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다가 아닌 제대로된 신도시의 모습을 갖춰나가는 세밀한 계획들이 구축되어야 한다.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의 판교테크노밸리 트램노선 설치등 판교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처음에는 예측하지 못했던 문제점과 부족한 점들을 메꿔 가고 있는 것도 같이 이뤄져야 할 사안이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멋진 지상공원화사업과 더불어 판교 신도시와 연결된 건설이 되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공약이다.


중앙뉴스=취재_서승만 기자/solar21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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