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시의회서 계란 세례 봉변 왜?
 

 

자료사진=YTN캡처

 

NC 다이노스의 경남 창원시 야구장 건립을 놓고 시의원들과 갈등을 겪던 안상수 창원시장이 시의회에서 계란세례를 맞는 봉변을 당했다.

 

안상수 시장은 16일 오후 2시 열린 정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가 새누리당  김성일 시의원(진해구 이동·자은·덕산·풍호동)이 던진 계란에 맞았다.

 

유원석 시의회 의장의 개회사가 끝날 무렵 김성일 시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안상수, 통합시장이 앉는 자리에 왜 앉아있나? "마산·창원·진해를 강제로 통합시켜 놓고, 야구장 뺏어 가고 그 무슨 짓이야!" 당신이 안 나가면 내가 나가겠다"라고 외치여 안상수 시장을 향해 계란을 던졌다. 계란을 맞으며 봉변을 당한 안상수 시장은 정례회 개회 10여 분만에 본회의장을 빠져나갔고 시회의는 정회가 선언됐다.

 

진해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700여 명은 이날 시청사 앞에서 새 야구장 부지 이전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일부 시의원은 항의의 표시로 삭발을 하기도 했다.

 

창원시가 NC다이노스 야구장 장소를 진해에서 마산으로 변경한 것을 문제삼아 같은 당 시의원으로부터 봉변을 당하자 안상수 시장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는 110만 시민의 수장인 시장에게 공식석상에서 계란을 던진 행위를 '시민모독행위'이자 '테러'로 규정하고 간부 공무원들의 이름으로 김 의원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한편 유원석 시의회 의장은 17일 "김성일 시의원의 행위는 의원으로서 적절하지 못했다"며 "의장인 내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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