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 중앙뉴스


'45억의 꿈, 하나되는 아시아'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 17회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9일 오후 6시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대망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거행된다. 개막식 테마는 '아시아의 미래를 만나다'이다.

본격적인 개막식 1부에서는 아시아 45개국이 함께하는 카운트다운과 각종 퍼포먼스 등 환영행사가 열린다.

11분 간 1부가 끝나면 2부에서는 새로운 아시아와 희망의 노래를 주제로 하는 문화 공연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고은 시인의 시 낭송과 소프라노 조수미의 공연 등 하나 된 아시아를 만나는 곳이란 테마로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펼쳐지는 3부 문화공연은 이번 개막식의 메시지를 함축한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17일 공개한 프로그램 연출안에 따르면 오후 7시44분부터 41분간 진행되는 문화공연은 '인천, 하나가 된 아시아를 만나는 곳'이라는 대주제로 펼쳐진다. 아주 오래 전, 하나의 가족이던 아시아를 상상하며 인천에서 다시 화합을 이루고픈 소망을 표현한 것이다.

인천과 아시아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는 인천의 바다와 그에 얽힌 두 가지 이야기의 주인공인 비류 왕자와 효녀 심청이다.

비류 왕자는 삼국시대 백제의 건국 설화에서 지금의 인천인 미추홀에 터를 잡아 나라를 세운 주인공이다. 심청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팔아 서해바다로 추정되는 인당수에 몸을 던졌다가 용왕을 감동시켜 연꽃으로 환생한 효녀다.

비류와 심청의 이야기가 과거 함께 노래하고 춤추던 한 가족이었으나 언젠가 평화의 노래를 잃어버린 아시아를 인천에서 다시 하나로 엮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공연은 국악인 안숙선씨가 한국적인 어머니의 노래를 불러 아시아의 꿈을 담은 배를 맞이하며 모두가 한 목소리로 노래하고 춤추며 문화공연을 마무리한다.

이어지는 공식 행사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굴렁쇠 소년'의 이미지가 재현돼 감동의 추억을 선사한다. 선수단 입장은 국문 '가나다' 순으로 이루어져 네팔 선수단이 가장 먼저, 개최국인 한국이 가장 마지막에 입장한다. 이와 함께 '하나된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는 테마의 메인 행사가 시작된다.

45개국 선수단이 한 자리에 모이면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의 대회사,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의 환영사 등을 통해 본격적인 개막을 알린다. 이후 한국 스포츠 스타들의 손에 들려 대회기가 입장, 게양되고 대회곡이 연주된다.

마지막 4부에서는 개막식의 하이라이트 성화 점화가 이뤄진다. 아직까지 마지막 성화 주자 및 성화 방식은 극비에 붙여져 있는 가운데, 조직위 관계자는 "마지막 성화자는 깜짝 놀랄 만한 인물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성화가 점화된 뒤에는 아시안게임 홍보대사 남성그룹 JYJ가 무대에 올라 공식 주제가 '온리 원'(Only One)을 부른다. 월드 스타 가수 싸이가 축하 공연으로 개막식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중앙뉴스/옥나혜 연예 스포츠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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