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7개 바이어업체와 밤·녹차·참숭어 등 2160만 달러 수출협약

▲ LA농수산 엑스포 수출계약체결 간담회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미국기업 투자유치와 하동 농·특산물 세일즈에 나선 하동군이 현지 바이어업체와 하동 우수 농·특산물 2160만 달러(한화 약 231억원)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22일 하동군에 따르면 ‘글로벌 시티 하동’ 구축을 위해 열흘 일정으로 미국행에 오른 하동군 방문단이 LA·저지 상공계와 기업인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데 이어 18∼20일(한국시간) 현지 바이어업체와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13명으로 구성된 미국 방문단은 19일 LA용수산 한식레스토랑에서 자연나라(대표 이승훈), 한남체인(대표 구정완), BNB글로벌(대표 Henly Kim) 등 현지 바이어업체와 하동 농산물의 안정적인 미주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하동읍 소재 수출업체인 율림(대표 최경태)이 자연나라, MG(마케팅디렉트 신건진)와 하동 밤 각각 500만 달러, (주)명품하동녹차사업단(RIS·대표 심재관)이 BNB와 녹차국수·녹차라이스칩·녹차현미차 등 녹차가공품 100만 달러 등 모두 1100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어 방문단은 이날 오후 경남도 주관으로 도내 업체와 현지 바이어간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LA 코리아타운의 가든스위트호텔로 이동해 현지 바이어업체와 1060만 달러어치의 하동 농·특산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하동군수협이 PAFCO와 녹차참숭어 375t 300만 달러 △율림이 꽃피는 아침마을 USA와 하동밤 200만 달러 △정옥(대표 추호진)이 아침마을 USA와 다슬기류 200만 달러 △예전(대표 전주현)이 CONMA와 매실가공품 200만 달러어치를 각각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또 슬로푸드(대표 이강삼)가 자연나라와 매실가공품 50만 달러 △청학동 삼선당(대표 최철용)이 자연나라와 장류 50만 달러 △다오 티푸드(대표 정소암)가 ubo 코퍼레이션과 발효차와 녹차효소 60만 달러어치를 각각 수출 계약했다.

 

이에 앞서 방문단은 이날 오전 연간 한국산 수산물 1600만 달러정도의 수산물을 수입하는 ‘PAFCO’를 방문해 강영수 부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현지공장을 견학하고, 녹차참숭어 등 하동지역 수산물 수입을 당부했다.

 

윤상기 군수는 전날 오후 7시 제41회 LA 한인축제가 열린 LA 서울국제공원 특설무대에서 홍준표 도지사, LA주지사, 김준배 축제재단 회장 등과 함께 축제 개막 테이프커팅을 하고 한인축제를 축하하는 축사를 했다.

 

앞서 이날 오후 5시 LA 서울국제공원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위안부 만화전 ‘지지 않는 꽃’ 개막식에 참석해 홍 지사 등과 함께 테이프커팅을 하고 윤 군수는 또 같은 날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어바인시(市)를 방문해 지난해 KBS ‘글로벌성공시대’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던 한인1세대 최석호(72) 시장을 만나 국제 교류 및 우호증진을 위한 상호협력 협의를 했다.

 

윤 군수는 이 자리에서 우수 행정시책의 벤치마킹, 행정·경제·무역·문화·예술·교육 등 각 분야의 상호교류 활성화, 각종 축제 및 기념행사 상호 방문 및 교류, 재해·재난 발생시 상호 지원 등을 한국일보, 라디오 서울방송 기자와 미국 방문목적, 교민과의 향후 교류 등에 대한 현지 인터뷰를 하고, 조한규 부장이 진행하는 TV K 24시 토크쇼에 출연해 하동군의 주요 관광지와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농·특산물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LA 마지막 일정으로 LA 국제공원에서 열린 도내 업체 농·특산물 판촉행사장을 찾아 하동지역 참가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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