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기슭 청암·횡천면 일원 2018년까지 30만㎡ 단계적 육성

[중앙뉴스=박미화기자] 물 맑고 공기 좋은 지리산 기슭의 하동군에 웰빙 건강식품인 명품 미나리단지가 새롭게 조성된다. 하동군은 최근 웰빙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소비패턴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소득작물 육성을 위해 청암·횡천면 일원에 30만㎡ 규모의 미나리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미나리단지로 조성될 청암·횡천면 일원은 청정 지리산 기슭에 위치해 물이 맑고 풍부한데다 미나리 재배에 적합한 토양을 갖춰 안정적인 생산을 통한 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의 대표 작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군은 국·도비, 군비, 자부담 등 2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해 3000㎡ 규모의 모근용 시범단지를 조성한 뒤 경제성과 시장성 등을 감안해 2018년까지 5년간 단계적으로 30만㎡ 규모로 확대 조성사업은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조합·법인을 구성·수행하되 지역농협을 참여시켜 출하약정 등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기로 했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리산청학농협은 최근 횡천·청암지역 농업인과 농협직원,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선진지 벤치마킹을 다녀왔다.

 

이들은 부산시 기장군에 소재한 미나리영농조합과 경북 청도군에 있는 미나리영농조합법인을 차례로 찾아 미나리 재배 특성을 분석하고 하동지역 도입 가능성 등을 분석한 뒤 재배 포장을 둘러봤다.

 

농업인들은 이번 벤치마킹에서 관수 후 재배포장의 물 빠짐이 좋고, 토질이 지리산 기슭과 유사한 청도군의 미나리영농조합 재배형태를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웰빙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패턴과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소득작물 발굴·육성이 시급하다는 윤상기 군수의 지시에 따라 미나리단지를 조성키로 했다.농가의 새로운 소득증대를 위한 지역대표 농·특산물의 하나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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