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목을 모두 갖춘 예술성이 높은 노래로 평가

▲ 사)한국정가진흥회 포항지부 정심 정가 발표회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사)한국정가진흥회 포항지부 정심 정가회가 마련하는 포항 정가 발표회가 27일(토)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정가는 번패, 판소리와 함께 우리나라 전통 3대 성악곡의 하나로 가곡, 가사, 시조창의 3종류가 있다. 가곡은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재로 등재돼 그 예술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전통 성악곡인 정가(正歌)의 맥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정가(正歌)는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 고유의 성악곡으로 가곡. 가사.시조를 통칭한다.
 
비교적 느리고 단조롭게 부르며 노래 형식이 잘 갖춰져 있고, 화평 정대한 기풍은 듣는 이의 감정을 안정시켜줘 옛 선비들이 지향하던 덕목을 모두 갖춘 예술성이 높은 노래로 평가받고 많이 불렀다.
 
이날 발표회에는 포항정심정가회(김말래.김명숙.김선우.김중호.김찬자.박정자.엄춘화.오순자.윤말덕.이갑덕.이민호.이재섭.이진수.이희백.임인숙.정인숙.최명식)를 비롯해 윤용섭“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우장희“대구시 무형문화재 제5호 여창가곡 전수조교”손미“대구시 무형문화재 제5호 여창가곡 이수자”등을 만나 볼 수 있다.
 
한국정가진흥회 기악단과 대구시립·경북도립국악단에서 활동중인 국악인들 기악 연주자들의 무대에는 가야금, 대금 등의 기악 합주를 비롯해 시조창, 남녀창가곡, 무용 등이 선보인다.
한국정가진흥회 기악단은 모음곡 형식의 한국 전통악곡의 하나인 기악합주 천년만세로 문을 연다.
 
계면가락도드리·양청도드리이·우조가락도드리의 3곡을 묶은 악곡으로 템포가 빨라지고, 정악곡 중에서는 가장 빠르고 경쾌한 악곡으로 3곡을 연주한다. 또한 윤용섭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의 남창가곡 평거에 이어 포항정심정가회는 남창가곡 언락을 노래한다.
 
포항정심정가회 여창가곡 환계락과 손미옥 여창가곡 이수자의 평롱. 우장희 시조창 관산융마를 비롯해 해금 3중주 김태호씨의 무용 한량무~임이조류 등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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