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정부 문화의 달 주제행사... 마상재 공연도

▲ 400여년 전 조선통신사 행렬 재연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우리나라 최초의 한류문화사절단이라 할 수 있는 조선통신사행렬이 영천에서 재연되었다. 지난 2일 오후 3시 영천시청에서 조선시대 문․무관 등 복식을 갖춘 제2작전사령부 장병 200여명과 육군3사 군악대, 2군 의장대, 영천시승마연합회 회원, 영천시민 등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천시청을 출발해 영천공설시장, 국민은행오거리, 영천등기소 네거리를 거쳐 축제가 열리고 있는 영천강변공원으로 들어서는 총 2.5km의 장대한 행렬을 두 시간여 동안 펼쳤다.

 

이날 행렬은 선도행렬에 이어 경상도관찰사의 접영행렬, 조선통신사 행렬, 시민행렬 순으로 진행되었고 조선통신사 행렬의 정사, 부사, 종사관, 경상도 관찰사가 탔던 가마에는 영천시노인회장과 영천향교․신녕향교 전교, 다문화가족, 자랑스런 시민상 수상자 가 탑승함으로써 시민화합을 도모했다.

 

이와더불어 행렬이 진행되는 주로 곳곳에는 조선통신사와 관련이 있는 경북의 8개 연고도시(문경시, 예천군, 안동시, 영천시, 경주시, 경산시, 칠곡군, 구미시, 상주시)예술공연단이 거리공연을 펼쳤고, 행렬이 진행되는 동안 시민과 관광객들은 열렬한 박수와 환호로 행렬에 화답했다.

 

2014 영천문화예술제(10.1.~10.5.)의 주요 행사로 재연된 조선통신사 행렬은 400여년 전 인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년동안 12차례의 통신사가 일본에 파견되었는데 그중 11차례 영천을 지나갔고 영천을 지날때마다 경상감사가 임금을 대신해 영천문화원 조양각에서 전별연을 베풀고 마상재를 공연한 것을 재연한 것이다.

 

 ‘2015 대한민국 문화의 달’ 유치 기념행사로 개최한 이번 조선통신사행렬은 내년도 정부 문화의 달 주제행사로 영천시가 개최한다.

 

이날 통신사 행렬이 끝난 후에는 영천강변공원 축제 주무대에서 2015년 문화의달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대구가톨릭대학교, 연세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문화예술 협력과 조선통신사에 대한 인문강좌 개설을 통한 조선통신사의 역사적인 가치를 전 시민들에게 전파하는데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조선통신사는 일본과의 평화적 교류와 조선의 문화를 전파한 최초의 한류문화사절단”이라며 “앞으로 조선통신사 행렬과 마상재 공연을 영천만의 대표문화브랜드로 육성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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