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들녁 가을소식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2014년 “청마의 해”라 하늘의 기운을 뜻하는 천간(天干)은
갑을. 병정. 무기. 경신.  임계의 순서대로 오행의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를
상징하며 파랑.  빨강.  황색.  흰색.  검정의 상징 색을 가지고 있다.

 

땅의 기운을 말하는 지지(地支)는 12종류의 동물 자(쥐). 축(소). 인(호랑이). 묘(토끼). 진(용). 사(뱀)오(말). 미(양). 신(원숭이) 유(닭). 술(개). 해(돼지)로 나누며 따라서 올해는 하늘의 기운인 갑(甲)과 땅의 기운인 오(午)가 만나는 갑오년이며 갑의 상징색인 청색으로 청마의 해라고 부르는 것이다.

2014년은 청마(靑馬)의 해다. 그러나 청마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가운 봄 햇살도 짧게만 느껴졌다. 농사꾼들의 부지런한 발걸음으로 들판에서 씨앗을

뿌리던 하루도 엊그제 같더니 여름이었다.올한해 여름은 지독하게도 무더웠다.
땡살에 타 들어가는 농작물은 농부의 허덕이는 몸부림에 농작물들은 숨을 쉬고 자랐다.
하루가 멀다하고 들판에 물길을 돌보는 농부의 여름향기를 맡아 보았다.


영천은 복숭아가 유명하다. 천상에서 신이 먹었다던 복숭아 향은 더위와 어우러져 화려하게 수 놓고 결실로 가는 길목 위에는 알알이 여물은 포도알의 진한 향이 지천을 흔들며 물들고 나를 기다림으로 가을 서곡 위에서 행복한 물결을 펼쳐 놓는다.

 

들판은 오곡으로 풍년을 만들고 농부의 가슴은 만석꾼의 기쁨으로 가득한 결실의 가을 문턱에 올랐다. 황금 물결이 출렁이는 들판은 알알이 영근 벼이삭들로 고개숙여 인사를 한다.
풍작의 결실로 이끌어 낸 농부의 땀이 가을결실이며 사람의 체중이 느는 넉넉한 계절이다.

 

공기 좋고 물좋고 인심 좋은 경북 영천. 포도축제와 보현산 천문대로 유명한 경상북도의 별빛마을. 아직 그 정취를 잃지 않고 있는 시골 들녘을 지나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는 영천 .기찻길을 따라 오는 따뜻한 가을 햇살과 상쾌한 고향의 내음을 맡으며 대구, 포항, 경주의 중심에서 경북의 문화, 관광, 농산물을 책임지고 있는 영천의 핵심 영천시장 효자 종목은 뭐라해도 곰탕. 커다란 솥에서 영천의 맑고 건강한 공기를 마시고 자란 소뼈가 뽀얀 육수를 만들며 양지머리, 사태살 등의 고기와 양, 곱창, 부아 등 내장을 넣고 오랜 시간 끓여 고향의 맛을 낸다.


임고서원은 고려말의 충신이자 유학자인 포은 정몽주(1337-1392)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곳이다. 왜구 토벌에 많은 공을 세웠고 정치뿐 아니라 시와 글, 그림에도 탁월했던 문예가였다. 두 왕을 섬기지 않는다는 단심가는 그의 애국충절을 표현한 대표작이다. 1965년 복원 되었으며 영천의 관광명소 중 하나다.

 

보현산천문대는 화북면 정각리에 있는 별빛마을에 위치한다. 해마다 4월에 별빛축제가 열린다. 월 1회 있는 천문대 공개 행사에 참여하면 자세한 천체관측에 대한 이야기와 다양한 전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조양각은 영천지방 문화의 상징으로 영남 7대 누각중 하나. 금호강 벼랑 위에 자리잡은 조양각은 일명 명원루 또는 서세루라고 부른다. 고려 시대 부사였던 이용이 세웠고 그 뒤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지금의 건물은 인조 16년(1638)에 다시 세워졌다. 누각 안에는 정몽주의 시등 70여점이 걸려있다. 영천시장 인근이며 금호강을 따라 가다 누각에서 내려다보면 영천시장 일대가 보이고 금호강 줄기를 따라서 넘실대는 갈대가 가을을 손짓하며 노래한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