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여점의 재활용 물품, 새주인 품으로

 [중앙뉴스=박미화기자] 지난 4일 영일대해수욕장 영일대 앞에서는 ‘포항 벼룩시장’이 개장됐다. 이날 벼룩시장은 올해 15회째로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당일 2천여명의 시민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에는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은 재활용 물품 2천5백여점이 90여개의 판매장에서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주요물품들은 도서와 의류, 유아용품, 신발류, 가방, 주방용품, 소형 가전제품 등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들이며, 가정에서 손으로 직접 제작한 머리핀, 유아용 배게 등 다양한 수공예품도 눈에 띄었다.

 

이날 가족과 함께 외출을 겸해 구경하게 된 한 구매자는 “딸아이의 동화책을 싸게 구매할 수 있어 좋았다”며 “벼룩시장을 통해 근검절약정신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인상적이었고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박정숙 새마을봉사과장은 “난장형태로 운영되는 ‘포항벼룩시장’은 참가자와 구매자 모두 쉽고 즐겁게 ‘아나바다’ 운동에 참여하고 습관화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판매자들의 자율기부로 모금된 기부금도 60여만원이 모금되는 등 15회째 운영하면서 총 1,130여만원의 기부금이 조성되었다.

 

한편 포항벼룩시장은 10월까지 혹서기인 7월과 8월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두호동 주민센터 옆 소공원에서 운영될 계획이다.

 

아울러 참가자에게는 판매부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판매 수익금은 판매자의 동의를 얻어 판매금의 20%내외에서 자율기부 받아 자원봉사활동 지원 및 소외계층의 지원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포항시자원봉사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 또는 포항시 자원봉사센터 054-248-8742를 통해 접수·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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