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날 맞아 죽장면에서 어르신들에게 연극 공연 선물

 [중앙뉴스=박미화기자] 포항시립연극단은 지난 9월부터 시민들에게 연극을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포항시 전 지역을 다니며 ‘찾아가는 연극’을 운영중에 있다.

연극단은 2일 ‘노인의 날’을 맞이하여 죽장면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을 펼쳤다.

 

어르신들은 처음에는 연극 공연을 낯설어 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공연 내내 웃음꽃을 피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죽장면에서 펼쳐진 공연은 <내게도 생길 수 있는 일>(설해순 작), <행복을 전하는 편지>(오세혁 작) 2편으로 1시간가량 이뤄졌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사기,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고자 마련한 <내게도 생길 수 있는 일>은 극이 진행되는 가운데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춤이 어우러져 모두들 함박 웃음꽃을 피웠다.

 

이어진 <행복을 전하는 편지>는 결혼기념일을 두고 직접 남편이 적은 손편지를 아내에게 전달하면서 벌어지는 행복 가득한 해프닝으로 솔직한 심경과 사랑의 마음을 전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다가 울 수밖에 없는 감동을 전했다.

 

공연이 끝나자 아쉬운 듯 자리를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어르신들은 너무 재미있고 유익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항시립연극단의 ‘찾아가는 연극’은 지난 9월 이후로 송라노인대학, 장기충효관 등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학생들에게 연극을 알리고, 체험 수업도 진행했다.

 

특히 도심 외곽에 있는 곡강초등학교, 송라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연극체험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주는 계기가 되었다.

 

포항시 권태흠 문화예술과장은 “앞으로도 포항시립연극단의 찾아가는 연극으로 행복한 창조도시 포항, 문화가 살아있는 포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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