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시장의 보호를 위해 잔류농약 등 검역요건 더욱 더 엄격

▲ 농산물수출 꾸준한 성장세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전국 최고의 농산물 수출도시인 진주시의 지난 8월까지 농산물 수출실적은 5,861톤 3,066만 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5.5% 증가하여 환율 하락 등 수출여건 악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선농산물 5,052톤 2,811만 달러, 가공농산물 699톤 194만 달러, 수산물 등 기타 110톤 61만 달러어치를 수출했고, 품목별로는  딸기 2,622톤 1,904만 달러, 파프리카 1,927톤 703만 달러, 새송이 255톤 92만달러, 꽈리고추 78톤 60만 달러, 토마토 132톤 35만 달러, 유자가공품 491톤 122만 달러 어치를 수출하였다.

 

주요 수출품목 중 딸기의 경우 시설현대화 및 재배기술 향상으로 수출금액이 전년 대비 13%증가하였으나, 파프리카, 꽈리고추 등 일본 수출품목은 엔화 하락으로 인해 전년 대비 수출금액이 감소하였다. 새송이의 경우 전년대비 46%의 증가를 보였으며, 가공농산물의 경우 수출금액 62%를 차지하고 있는 유자가공품이 지난해 상해 식품박람회 이후 전년대비 31%의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등 중국, 대만, 일본, 미국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향후 수출국의 다변화로 수출물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신선농산물의 경우 딸기 수입량이 급증한 홍콩, 싱가폴에 각각 812만 달러, 7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여 진주시 수출금액의 54%를 차지하였으며, 일본에 파프리카, 꽈리고추, 토마토 등 832만 달러를 수출하여 진주시 수출금액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 말레이시아 6%, 태국이 5%, 네덜란드 2% 순으로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가공농산물의 경우 중국시장이 7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진주시가 그 동안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과포화 상태인 일본시장의 수출비중이 전년도 35%에서 30%로 줄어든 반면 동남아, 유럽, 호주 등 신시장의 수출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주시에서는 1997년 이후 매년 4~5회 추진하는 해외시장 개척활동으로 일본에 머물러 있던 수출시장을 동남아, 중동, 러시아, 호주, 미국 등으로 확대 수출국 다변화에 초석이 되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진주시 관계자는 최근 각 국가마다 자국 농산물 시장의 보호를 위해 잔류농약 등의 검역요건을 더욱 더 엄격하게 설정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한 홍콩의 잔류농약규제 법규가 8월 1일부로 시행됨에 따라 지속적인 농산물 수출을 위해서는 수출농산물의 잔류농약에 대한 안전성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어 병해충 방제를 위한 농약사용 시 반드시 국가별 품목에 따른 사용가능 약제를 사용하고, 수확 전 사용일 등의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수출농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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