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3일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왼쪽)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셋째 아들 김동선과 함께한 사진.

 

[중앙뉴스=신주영기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아들인 동선(25)씨가 한화건설에 매니저 직급으로 입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장남 동관(30)씨와 차남 동원(29)씨를 포함 세 아들이 모두 그룹내에서 경영수업을 받게 됐다.

 

동선 씨는 올해 초 미국 다트머스대 지리학과를 졸업했으며 그간 승마 마장마술 선수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3개 대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또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관 씨는 2010년 1월 한화에 입사해 한화솔라원, 한화큐셀 등을 거쳐 현재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한화솔라원의 영업실장(CCO·Chief Commercial Officer)으로 근무하고 있다. 

 

동원 씨도 올해초 한화L&C의 평직원 신분으로 입사해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에 파견 근무하는 것으로 경영참여 준비를 본격화했다.

 

따라서 김 회장이 앞으로 장남에게는 그룹의 주력이 될 태양광 사업, 차남은 소재 사업, 삼남에게는 건설 부문을 분할해 맡기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초 김 회장이 석방된 이후 자신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못하는 대신 그룹을 정비하고 친정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삼형제에게 사업부문을 분할해 경영수업을 시키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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