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야학협의회와 함께 주관하는 행사

 [중앙뉴스=박미화기자] 포항시는 경북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전국문해교사대회 우수사례 발표 등 늦깎이 한글 학생들을 위한 성인문해 교육으로 행복이 넘쳐나는 포항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시는 1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시청 2층 솔라갤러리에서 ‘경상북도 성 인문해교육 시화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시화전은 9월 문해의 달과 한글날을 기념하고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의 일환으로 열린다. 경북권 11개 성인문해교육기관의 우수 작품 60점을 선정하여 경북야학협의회와 함께 주관하는 행사이다.

 

시는 2012년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후 명품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과 특화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성인기초학습력향상을 위한 성인문해교육 활성화를 통해 교육부 국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 경북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 등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도비 예산으로 글을 몰라서 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시민들이 없도록 수준별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퇴직교사 등을 중심으로 한글교실 재능기부 봉사단을 구성하여 읍면 지역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한글강사를 파견하는 ‘찾아가는 희망 한글교실’ 사업을 2012년부터 추진해 교육소외계층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4일 서울에서 개최된 2014년 전국문해교사대회 예심발표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1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14년 전국문해교사대회에 참가해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사례발표 및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상북도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한글교실에 참여하는 이 모씨는 “시각장애인으로 살며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포항시에서 지원해주는 한글교실에 참여해 웃음을 찾았다”며 “열심히 공부해 안마사 자격증을 꼭 취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시 박정숙 새마을봉사과장은 “문해교육은 단순한 한글교육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의미있는 교육”이라며, “시민들이 배움으로 행복해지는 창조학습도시 포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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