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함께하는 제52회 체육상 수상식에서 김종 문체부 차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중앙뉴스.

 

[중앙뉴스 / 박주환 기자] 제52회 체육상 시상식이 15일 개최됐다.

 

서울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함께하는 이번 시상식은 수상자 가족과 체육 단체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국정감사로 시상식에 참석치 못한 문체부 장관 대신 김종 차관이 참여해 수상했다.

 

이번 수상자로는 경기상에 이상화 빙상선수, 지도상에 최규동 광주체육중학교 교사, 공로상에 정동구 체육인재육성재단 고문, 진흥상에 금대호 경상남도 생활체육회 회장, 극복상에 전민재 전라북도 스파이크 육상클럽 선수,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에 이인숙 여사가 수상됐고, 본인이 참석하지 못한 경우에는 그 가족이 대신 수상했다. 


경기상을 받게 된 이상화 선수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에도 꾸준히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고 2013/2014 시즌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연이어 수립했다. 이후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는 등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안겨줬다.
 
지도상은 광주체육중학교 최규동 교사가 수상하게 되었다. 최규동 교사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여홍철 선수, 양학선 선수 등을 조기에 발굴하여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또한 광주체육중·고교 총괄 감독으로서,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등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는 등, 지역의 체육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데 훌륭한 지도력을 발휘하여 우리나라 체조계에 크게 기여했다.
 
공로상을 수상하게 된 정동구 체육인재육성재단 고문은 우리나라 레슬링 1세대 선수로 활동했으며, 국가대표 전임코치로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양정모 선수가 우리나라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고 전해섭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하였다. 아울러, 한국체육대학교 설립을 주도하였고 동 대학교 학장으로 활약하는 등 체육인재 육성을 위한 행정 분야에서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진흥상은 금대호 경상남도 생활체육회장이 받게 되었다. 금대호 회장은 2012년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전국어르신대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2005년 한중 생활체육교류행사와 2011년 한일 생활체육교류행사 한국 측 단장으로 참가하여 생활체육을 통한 국제간의 우호 증진에도 기여했다.
 
극복상을 수상한 전민재 선수는 뇌성마비 1급 장애를 극복하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대회에서 은메달을 2개나 획득하고 2013년 세계장애인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200m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장애인 체육인의 대표 엘리트 선수이다. 2016년 브라질장애인올림픽에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의 긍지를 높일 수 있는 유망선수로 기대된다.
 
올해 특별상으로 새롭게 신설된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은 이규혁 빙상선수의 어머니인 이인숙 여사에게 돌아간다. 이인숙 여사는 올림픽 6회 연속 출전이라는 큰일을 이룬 이규혁 선수와, 그 동생인 이규현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독립적이고 헌신적인 교육 방침으로 성장시켜 우리나라 빙상계의 대들보로 키워냈다. 이인숙 여사 본인도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하는 등 활약한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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