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 박주환 기자]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사국 선출 투표에 대한민국이 당선됐다.

부산 벡스코에서 27일 개최된 ITU 전권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이사국 선출 투표에서 유효표 167표 가운데 140표를 얻어 2위를 기록해 이사국에 재신임됐다.

지난 1952년 한국전쟁 중에 ITU에 가입한 이후, 1989년 이사회에 첫 진출한 이래 7회 연속 ITU 이사국으로 뽑혔다.

이번 회의에서 18개 나라가 후보로 참여한 이번 아태지역 이사국 선출 투표는 1위 중국(142표), 3위 일본(139표), 4위 인도네시아·쿠웨이트(121표), 5위 아랍에미리트(120표), 6위 호주(116표), 7위 사우디아라비아·방글라데시·필리핀(115표), 8위 태국(108표), 9위 인도(103표), 파키스탄(101표) 등이 참여했다.

4년임기 총 48개 이사국으로 구성되는 이사회는 사무총장·차장이 주도하는 집행부 활동에 대한 감독, 예산 승인·결산 등 ITU 운영 전반과 전권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측은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의 표준화총국장 당선에 이어 다시 한번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위상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사국 선거와 함께 치러진 전파규칙위원(RRB) 선거에서는 아르헨티나·미국·이탈리아·네덜란드·러시아·우크라이나·케냐·코트니부아르·모로코·일본·아랍에미리트·베트남 등이 선출돼 한국은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