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커피 배달 서비스" 내년부터 현실화 될듯

 


최근들어 매출 성장세 둔화를 겪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가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쯤부터 선별적인 지역에서 커피와 음료, 음식제품 등을 고객들에게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3분기(7~9월) 실적 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매일 아침 사무실에 출근해서 따뜻한 스타벅스 커피를 배달시켜 마실 수 있다고 상상해보라”며 “이것은 우리의 온라인 상거래 전략에 큰 힘이 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이 스타벅스 제품 배달을 요청하기 위해서는 11월 스타벅스가 출시하는 새로운 모바일 주문 어플리케이션으로만 주문, 결제해야 한다.

 

스타벅스는 다음달부터 포틀랜드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이 앱으로 미리 구매하면 매장에 도착할 때쯤 곧바로 커피를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고 내년에는 미국 전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맞춰 일부 지역에서는 모바일 앱으로 주문한 커피를 직접 배달까지 해주겠다는 의미다.

 

직접 배달서비스와 관련해서 매튜 라이언 스타벅스 글로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아직까지는 초기 구상 단계라 구체적인 서비스 방식을 충분히 설명할 순 없다”면서도 “우리는 현재 전 속력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슐츠 CEO는 “우리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 사업에서 서서히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소비자들의 커피 구입 행태 자체를 바꾸려 한다”며 “이를 위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편 스타벅스는 매출 성장세 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올 여름 `피지오`라는 새로운 소다 제품을 출시했고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 등 새로운 음식제품도 잇달아 선보였다.

그러나 지난 3분기 매출은 41억8000만달러로, 42억4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 못미쳤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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