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신도시, 천년숲속 공기를 마시자

2015-07-06     김윤수 기자

 

[중앙뉴스=김윤수 기자] 경북도는 도청 신도시 업무지구에 ‘신도청과 새천년을 함께 할 숲’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천년숲’을 조성했다.

 

‘천년숲’은 사업비 100억 원(국비 50억, 도비 50억)을 들여 9.2ha(28,000평)에  조성된 전국 최초의 생태복원형 숲으로 느티나무, 단풍나무 등 총 88종 25만 5천여 본의 크고 작은 나무들이 서로 어우러져 있다.

 

 

 

상층부에는 도토리가 달리는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를 심어 다람쥐, 너구리 등 작은 동물들의 먹이가 되도록 했다.

 

중간층에는 꽃과 단풍을 볼 수 있는 나무를 심고, 하층에는 새들의 먹이가 열리는 관목을 심어 새와 동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함으로써 사람과 자연이 공생할 수 있는 생태형 도시숲의 역할을 하도록 조성됐다.

 

또한 원형보존지 내의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편하게 걸으며 명상할 수 있도록 마사토로 산책로를 포장하고, 평상과 와상의자를 배치해  산책과 삼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참나리 등 21종 17만 7천여 본의 지피식물이 식재된 야생화 동산과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는‘천연지’ 등은 계절마다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일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신도시 내에 조성된 천년숲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숲을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생활권 도시숲이다”며, “숲속을 거닐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여유와 소통의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