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항공 마일리지 사용처 범위 확대

2015-12-29     김종호 기자

[중앙뉴스-김종호기자] 앞으로 대형 항공사의 마일리지 사용이 한결 쉽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부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협의를 벌여 마일리지 활용 확대 방안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마일리지를 모아 항공권을 구입하거나 관광·숙박 등에만 쓸 수 있던 것에서 쇼핑·외식 등 일상생활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항공마일리지의 사용처가 확대된다. 대한항공은 △제주민속촌 △모형항공기 등 로고상품 △제주정석비행장 비행아카데미 △추가 좌석용 항공권 구입 △비동반 청소년 서비스 등을 추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쇼핑·외식 상품권 등 월별 테마상품 △모형항공기 등 로고상품 △마술아카데미 등 체험프로그램 등이다.

 

상품 중 일부는 5000마일 이하로 구매가 가능해 소량의 마일리지도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내 반입 대형악기(첼로 등) 등을 위한 추가 좌석용 항공권도 마일리지로 지불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사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마일리지를 통한 보너스 항공권 발권도 늘릴 수 있도록 항공사들이 노력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장중심 행정으로 소비자 불편사항은 없는지 성실하고 세밀하게 살펴나가고 소통과 협업을 통해 잘못된 항공사, 공항운영자 등의 서비스 관행은 정상화해 항공서비스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