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년 9개월 만에 장중 3100선 돌파…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 하락
[중앙뉴스= 윤장섭 기자]코스피지수가 2021년 9월28일 이후 3년 9개월 만에 장중 3100선을 넘어섰다. 중동전쟁 휴전 합의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약 11개월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12시28분께 3101.83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55% 오른 3,061.14로 개장해 12시가 넘어서면서 2.6% 급등세를 보였다. 장 초반 순매도였던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순매수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91억원, 231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580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5억원, 70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50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상승폭을 키운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고, 매수세가 몰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전인 휴전을 하기로 하는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글을 올렸다.
이런 분위기 덕에 SK하이닉스는 7% 넘게 오르며 '28만 닉스'를 달성했다. 대장주 삼성전자(3.88%)는 6만원선을 회복했다. 2차전지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테슬라가 로보택시 공개 후 10% 이상 급등했고, HD현대중공업(8.88%), KB금융(4.46%), 카카오(3.7%), 신한지주(2.83%), LG에너지솔루션(2.04%), 현대차(1.74%), 셀트리온(1.57%), 기아(1.46%)도 상승분위기로 급등 중이다.
반면 중동 리스크가 완화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 하락하고 있다. 네이버는 1.72% 조정받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폭이 2%대까지 커지며 오전 한때 장중에 8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에 800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5.3원 내린 1,369원으로 개장해 1,360원대에서 횡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