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시뮬레이션, '모두의 AI광주'서 최첨단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공개

2025-09-12     신현지 기자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광주광역시 첨단 3지구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에서 열린 ‘모두의 AI 광주’비전 선포식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AI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가 공개됐다.

(사진=이노시뮬레이션)

이노시뮬레이션은 AI와 자율주행 기술 융합한 최첨단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율주행·인공지능·피지컬 AI 기술을 융합한 첨단 실증 인프라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집중 조명하는 자리로 산업계·학계·공공기관 관계자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시뮬레이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고, 광주광역시가 추진한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의 실증 인프라로 구축됐다. 사업 기획 단계부터 광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참여해 공간 확보, 장비 사양 정립, 기술 검수 등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새롭게 공개된 시뮬레이션 플랫폼은 DIL(Driver-in-the-Loop), VIL(Vehicle-in-the-Loop), SIL(Software-in-the-Loop) 환경을 통합한 XiL 기반 플랫폼이다. 운전자 직접 탑승 주행 시나리오 체험(DIL), 실제 차량 이용 테스트(VIL), 가상 환경 자율주행 알고리즘 평가(SIL)로 구성됐다.

이 플랫폼은 9자유도(9-DOF) 모션 플랫폼, 복합 센서 연동 시스템, 다양한 시나리오 생성 및 반복 검증 툴을 갖춰 차세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신뢰성 있는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한다. 특히 VIL 환경은 실제 도로 환경과 교통 흐름을 정밀 재현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 안전성 검증을 지원한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기반 자율주행 시나리오의 반복 평가, 국산 핵심 센서 및 제어기 검증, 생체 기반 운전자 반응 분석, 차량 통신(V2X) 환경의 가상 시뮬레이션 등 고도화된 미래차 검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성과를 토대로 미래차 실증 플랫폼 상용화, AI 융합 기술의 신뢰성 검증 체계 구축, 광주 지역 AI 생태계 확대, 수출형 시뮬레이터 상품화 전략 등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노시뮬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공개는 자율주행 기술의 미래를 실증적으로 제시하는 첫걸음이자, AI와 물리 시스템 융합이 산업 전환을 주도하는 핵심 동력임을 입증했다"며 "피지컬 AI 기반 시뮬레이터는 자율주행을 넘어 국방, 교통안전,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한 핵심 테스트베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