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과학 등 서울 위상 높인 외국인 17명, ‘서울시 명예시민’ 되다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의료·과학기술 등 서울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 생활에 기여한 외국인 17명이 올해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서울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 경제‧문화‧교육·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16개국 출신 외국인 이웃 17명을 ‘2025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은 서울과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 외빈이나 시정 발전과 시민 생활에 기여한 외국인 시민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1958년부터 운영해 온 제도다.
올해 명예시민은 지난 3월 24일부터 5월 16일까지 각국 대사관, 공공·사회 단체장, 시민 추천(30인 이상 연서) 등을 통해 후보자를 추천받아 심사위원회의 심사 후 서울특별시의회 동의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이 가운데 브라질 국적의 AI 엔지니어 페레이라 프라가 루이스 필립 씨는 AI 기반 질병 진단 영상 솔루션을 연구하는 등 의료·과학기술 분야에 기여했다.
미국 국적의 글로벌 비영리법인 대표 안수인 씨는 중증환아 가족쉼터 ‘RMHC 하우스’ 신촌점 설립을 추진해 의료 사각지대 아동 치료와 정서 지원에 기여했다.
아제르바이잔 국적의 마심리 레일라 씨는 대학 강사로 근무하며,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과 청소년 문화교류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과 다문화 인식 교육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되면 서울시 공식 행사 초청, 시정 관련 자문, 시정 홍보 콘텐츠 참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정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오는 11월 새롭게 선정된 명예시민과 가족, 각국 대사관 관계자, 기존 명예시민 등을 초청해 ‘2025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수덕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서울을 고향처럼 여기고 살아가며, 서울을 더 풍요롭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어주신 열일곱 분의 명예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도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TOP5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명예시민은 올해 선정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100개국 96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