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한 달간 시민탑승 중단...서울시 “성능 안정화 점검”

2025-09-29     신현지 기자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서울시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 열흘 만에 시민 탑승을 중단하고 한 달간 시범운항 체제로 들어간다.

서울시 한강버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오늘(29일)부터 약 한 달간, ‘한강버스’에 승객 탑승을 일시 중단하고,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한 ‘무승객 시범운항’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측은 “‘한강버스’는 운항 초기 최적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기술적, 전기적 미세 결함 등 오류가 발생했고, 그 즉시 정상화 조치를 취했다”며“장기적으로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좀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시범운항 기간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 관련부서와 한강버스는 선장과 운항인력 등 현장관계자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고, 운항 초기 예측‧예방이 어려운 경미한 기술적 오류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안정적 운항을 위해 시범운항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정기권 구매자들에게는 추가지불액(5,000원)을 환불한다는 계획이다. 

한 달여간 이어질 ‘무승객 시범운항’은 기존과 동일하게 양방향 7회씩 하루 총 14회 그대로 실제와 동일한 조건으로 반복 운항한다.

시범운항을 통해 선박별로 운항 데이터를 축적해 운항 품질 개선에 활용하고, 각종 시나리오와 날씨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선박과 인력 대응 전략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선체 주요 부품과 기계‧전기계통의 통합 성능 최적화와 안정화도 동시에 진행한다.

또 한강버스 선장과 기관장을 포함한 운항 인력의 업무 숙련도‧서비스 향상과 함께 정비 인력들은 제작사 엔지니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선박별 고도화된 맞춤 정비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열흘간 약 2만 5천여 명의 시민이 탑승한 한강버스를 앞으로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영하기 위한 불가피한 시범운항으로 시민에게 불편을 드려 사과 말씀 전한다”며 “체계적이고 철저한 시범 운항을 통해 한강버스가 서울을 대표하는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수상교통수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