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부 첫 방위사업청장에 노무현 정부 대통령 법무비서관 출신 이용철 변호사 취임

2025-11-17     윤장섭 기자

[중앙뉴스= 윤장섭 기자]이재명 정부 첫 방위사업청장으로 이용철 변호사가 17일 취임했다.

17일 방위사업청 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4대 방위사업청장 취임식에서 이용철 신임 청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방사청 제공)

이용철 신임 방위사업청장은 17일 과천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14대 방사처장 취임식’에서 "정부의 획기적인 전략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청은 여전히 내수중심, 획득중심의 조직체계와 업무관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수출 중심구조로 급변하고 있다”며 “더 이상 방산은 획득사업의 수단에만 그치지 않으며 방산수출 육성지원 역시 획득행정의 부수적 효과에 머무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산은 전 국가적 역량을 기울여 육성해야 하는 첨단전략산업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됐으며 우리는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철 신임 방위사업청장은 또 “방산수출 200억 달러와 수출점유율 5%를 달성해 방산 4대강국을 구현해야 하는 구체적 과제가 주어져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는 방산 수출을 단순한 무기판매가 아닌 금융지원·기술협력·산업혁신을 아우르는 통합형 경제외교 프로젝트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방사청의 이름을 방위산업청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며, “우리 청의 행정체계에 대한 일대 혁신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방위사업청은 개청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용철 신임 방사청장은 "‘제2의 개청’을 준비해야 할 때가 지금이라며, 열린 개혁을 위해서는 대통령실,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을 비롯한 정부 부처, 국회, 방산업계를 망라한 폭넓은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8년 신청사 완공과 조직 인원 전체 이전 과제도 차질없이 완수해야 한다”며 'K-방산 르네상스'에 걸맞는 조직혁신 등을 제시했다. 

이용철(65) 신임 방위사업청장은 사법고시를 거친 변호사 출신으로  등을 거쳐 2006년 방사청 개청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한편 정치권은 부처 개명은 단지 이름 바꾸기 수준을 넘어 정부 조직 개편을 수반하는 만큼 이용철 신임 방사청장이 취임사에서 개명을 언급했다는 것은 자체는 의향과 가능성을 시사한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