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금융권이 햇살론과 새희망홀씨대출 등 상품으로 지난해 4조4천억원 상당의 자금을 서민에게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햇살론과 새희망홀씨대출,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등 4대 서민금융상품을 통해 지원된 자금은 44만3천건, 4조4천173억원에 달했다.건수로 보면 2013년 49만7천건에서 다소 줄었고 금액 측면에서도 4조7천561억원에서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개인사업자 대상의 소액대출 사업인 미소금융 지원액이 2천624억원에서 3천191억원으로, 새희망홀씨대출이 1조8천983억원에서 1조9천559억원으로 늘고 햇살론이 1조9천728억원에서 1조9천287억원으로 큰 변화가 없는 사이에 바꿔드림론이 6천226억원에서 2천136억원으로 줄어든 여파다.  

 

햇살론은 2금융권이, 새희망홀씨대출은 은행권이 주축이 된 저신용자 대상 대출 상품이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바꿔드림론에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적용하면서 대출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 DTI 적용 요인을 배제하면 비슷한 수준의 지원이 이어지는 것"이라면서 "올해도 주거·고용·복지 지원 등과 연계한 서민금융 신상품을 도입하는 등 지원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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