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 열기..청약조건 완화로 1순위 대거 몰려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다가오면서 분양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특히 청약 조건이 완화되면서 1순위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할 예정인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봄 이사 철을 맞아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사 역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분양 시장은 "청약 조건 완화의 영향이 겹치면서 분양 열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이러한 분양 열풍은 이미 전국적인 현상이 됐다.

 

이에 따라 올해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은 지난 2004년 이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3월에만 10년 만에 가장 많은 5만 5천여 가구가 새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 열풍이 일면서 최근에는 미분양 주택까지 감소하는 추세다.갈수록 심해지는 전세난에 전세 수요 상당수가 매매로 전환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수도권 청약 통장 1순위 조건이 기존 가입 뒤 2년에서, 1년으로 짧아지는 등 제도가 개편되면서, 청약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세입자를 찾을 수 없는 '역전세난'이나 비인기 지역에서는 오히려 계약 포기로 미분양이 다시 증가하는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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