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새정치연합블로그

 

[중앙뉴스=문상혁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광주를 아시아문화 중심도시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과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의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를 새누리당에 촉구했다.

 

회기가 불과 사흘밖에 남지 않은 만큼 여당 원내지도부가 적극적인 자세로 법안 처리에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안규백 원내 수석부대표는 한 매체와 통화에서 "아시아문화전당이 9월 개관을 앞두고 있고 7월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도 열리는 만큼 이번에 법을 통과시켜 공무원들을임명해야 한다"면서 "법 통과가 안 됐을 때 나타날 혼란을 어떻게 책임지려는가"라고 말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한 매체와 통화에도 "아시아문화중심도시법은 여야가 상임위소위에서 통과시킨 만큼 여당이 결단하면 되는 문제인데 자꾸 정부에 물어보면 어떻게하느냐"며 새누리당이 미온적이고 수동적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야당은 정부·여당이 요구한 문구 조정 등에서 다 양보했는데,조정하고 나면 정부가 새로운 트집을 잡으면서 이리저리 빼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집권 여당이 결정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4월은 보궐선거, 6·8월은 예·결산과 상반기 국감 등으로 정신없이 보내면 이후 총선
체제로 바뀌어 법안 처리가 쉽지 않을 텐데도 여당이 여유를 부린다"고 지적했다.여야가 이번 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한 김영란법에 대해서도 새정치연합은 다음 달 3일 본회의처리 원칙을 재확인했다. 

 

안 수석부대표는 "정치인의 가장 큰 덕목이 약속을 지키는 실천"이라며 "김영란법 처리에 대한
국민적 요구도 있고 여야가 이번에 통과시키기로 한 만큼 이번 회기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특히 안 수석부대표는 "위헌 소지가 있거나 기능적 부분들은 삭제하고서라도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혀 법안 처리의 최대 걸림돌인 '언론인·사립교원도 법 적용' 문제에 유연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연합은 오는 2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최종 의견 수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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