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건강닥터 통해 한국문화와 좋은 이미지를 심기 위해 노력

▲  신천지부산교회센터 다문화센터 한글로 쓰는 글짓기 말하기대회 개최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신천지 부산교회에서 지난10일(일요일) 오후 5시 신천지 부산교회 다문화센터(단장 박정만) 한글교실은 ‘한글로 쓰는 평화글짓기 대회 및 말하기 대회’를 열었다.

 

한글교실을 다니며 배우고 닦은 실력을 한글 평화글짓기 대회를 통해 선보이고 서로 간의 우애를 다지는 시간이었으며 교사를 포함해 작은 그룹으로 나눠 각자가 생각한 평화에 관해 토론하고 느낀 점을 글로 옮겼다.

 

한글교실에는 네팔, 스리랑카, 캄보디아 등 30여명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수강생들이 한글을 배우고 있어 각자 나라에서 내전과 종교로 인한 분쟁을 겪었고 한국에 와서는 인종차별을 겪기도 했다.

 

참석한 이들은 나라의 발전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평화가 필요하며 차별하지 않고 인정하며,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이 평화를 이루는 진정한 길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직은 초등학생과 같은 글씨지만 토론 후 글을 짓는 시간만큼은 진지하고 진정성이 넘쳤다.

 

외국인들은 신천지 다문화센터 한글교실을 수강하며 한국어와 문화에 익숙해지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여러 나라 학생들과 하나 되어 지내다 보니 풍요로운 마음이 생기고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으로 서로 존중하는 마음에서의 만남이 좋았고 특히. 토론 시간에는 평화 포럼을 여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진지했고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듣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한글교실 노미영 팀장은 처음부터 이런 모습은 아니었고 “모두 직장인이라 처음에는 다들 피곤해하고 어색해 교사가 마음을 열고 다가오니 이들도  친숙해졌다”며 “특히 한국어로 평화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에 뿌듯했고, 그들의 진지한 생각에 놀랐다”고 전했다.
  

‘한글 평화글짓기대회 및 말하기 대회’ 이후에는 참석한 이들과 함께 각자의 나라 음식을 만들어 함께 나눠 먹으며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참석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 하였다.

 

신천지 부산교회 다문화센터는 수강생들과 인근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문을 열어 놓고 있으며, 한글.취미교실, 요리대회 등의 문화 활동과 평화 운동회, 찾아가는 건강닥터 등을 통해 한국문화와 좋은 이미지를 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내전을 겪은 노씨엔 씨는 평화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지난 10일 열린 평화글짓기 대회에서 그는 ‘평화가 세상 사람들의 행복을 만들고 나라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평화의 소중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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