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Defcon)’3 발령시 작전권은 한미 연합 사령부

 

 

 

21일 오전 한미연합군이 워치콘을 상향 조정하면서 한반도에는 최고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대북 ‘전투태세’를 의미하는 ‘데프콘(Defcon)’도 상향 조정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프콘(Defcon)은 북한군에 대한 전투준비태세를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1953년 정전 이래 데프콘 4가 상시로 발령돼 있다. 데프콘 4는 대립하고 있으나 군사 개입 가능성이 없는 상태다.데프콘의 강도는 5단계로 나눠져 있으며 숫자가 내려갈수록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다.

데프콘 3은 군사 개입 가능성이 있을 때 발령되며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때 전 군에 처음 발령 됐다. 1983년 아웅산사태 때와 1999년 6월 15일 서해 상 남북함정 교전 사태가 발생하였을 때도 데프콘 3에 준하는 전투 준비 태세 강화 지시가 내려진 바 있다.

 

전투준비태세를 지칭하는 데프콘의 발령 권한은 우리 군이 아닌 한미 연합 사령관에게 있다.데프콘 3이 발령되면 한국군이 가지고 있는 작전권이 한미 연합 사령부로 넘어가고, 전군의 휴가는 물론 외출이 금지된다.

 

한편 북한군은 준전시상태 선포에 따라 최전방 부대 화력을 발사 대기 상태로 유지하는 한편 갱도 진지 점령 훈련을 하는 등 위협적인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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