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주 중 서울 중구 다동 소재 본사 사옥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나선다.     © 중앙뉴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주 중 서울 중구 다동 소재 본사 사옥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고강도 자구안 실천의 일환으로 서울 본사 사옥 매각을 재시도한다. 매각가는 1800여억원 규모가 예상되는 가운데,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의 인수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매각은‘세일즈 앤 리스백’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세일즈 앤 리스백’ 방식이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후 매각이 완료되면 대우조선해양은 서울 사옥을 재임대하는 방식이다.

 

‘세일즈 앤 리스백’을 통한 인수자가 결정되면 현재 대우조선해양이 사용중인 사옥의 건물은 소유주만 변경될 뿐,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은 기존 사무실을 그대로 임대해 쓰게된다.

 

이런 가운데, 사옥 매각을 위해 지난해 말 대우조선해양은 미래에셋운용과 키움자산운용을 서울 사옥 매각의 최우선 협상대상자와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각각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협상대상자들이 자금 모집에 실패하면서 계획이 무산됐었다. 그러나 이번 매각 협상은 성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앞서 코람코는 지난해 대우조선이 실시한 사옥 입찰에 참여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탈락한 바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서울 사옥에서 근무하는 인력을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물 전체를 대우조선이 사용하고 있지만, 매각 이후 임대료 절감 등을 위해 몇 개 층은 비울 것이라는 게 대우조선해양의 생각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서울 사옥 일부 부서도 거제 본사로 이동한다. 구 LG화재가 사용해왔던 이 건물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06년 3월 이주해온 바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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