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당시 배안에 철근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가 침몰한 당일(2014년 4월15일 화물 적재 당시) 배 안에 제주해군기지로 향하는 철근 400t 가량이 실렸었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가 나와 큰 파장이 예상된다.

 

16일 '미디어오늘'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관계자와 청해진해운 거래처인 복수의 물류업체 관계자, 제주 소재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당일 세월호엔 400톤의 철근이 실렸으며, 그 대부분은 제주해군기지 공사에 따른 수요를 충당하는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물류업체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당일 실린 철근하중은 세월호 일반화물 총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막대한 양이었고 이 중 3분의 1은 선박의 복원성을 약화시키는 선수갑판에 실린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오늘'은 ‘정부와 검찰이 세월호 침몰의 주요 원인으로 과적을 꼽아온 만큼, 1개 업체에 의해 410톤의 화물이 한꺼번에 실리게 된 경위가 무엇인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무리한 출항의 원인이 제주해군기지 공사의 자재 수급과 연관된 것은 아닌지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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