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온라인 추모 이어져 "슬프고 아프지만 더 슬픈 김성민"

[중앙뉴스=문상혁기자]배우 김성민 마지막 에피소드.

 

배우 김성민이 지난 28일 우리곁을 떠났다. 

 

배우 김성민의 마지막 가는 길은 슬픔으로 넘쳐났다.그가 생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많았던 이유는 다정한 모습과 진실된 연기 때문이다.

 

김성민의 관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층 야외에 모습을 드러내자 많은 사람들은 오열을 하며 울음을 터트렸다.

 

김성민의 아내 이모씨 등 침통한 표정의 유족들은 작은 소리로 흐느끼며 그 뒤를 따랐다.

 

지난 26일 43살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한 김성민의 영결식이 열렸으며 추모 예배를 마친 유족과 친지 100여 명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영정사진 속 김성민은 부드럽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 사람들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앞서 KBS 2TV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이경규, 김태원, 이윤석, 윤형빈과 MBC TV 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오지호, 김광규 등 같은 프로그램에서 동고동락했던 연예인들은 빈소가 차려진 지난 26일 문상했다.

 

김성민 데뷔작 MBC TV '인어아가씨'에서 호흡을 맞췄던 장서희는 해외 체류 관계로 근조 화환을 보냈고, '환상의 커플' 한예슬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국화 한 송이를 띄워 고인을 추모했다.연극 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김성민은 2002년 임성한 작가가 집필한 '인어아가씨'로 안방극장에 데뷔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MBC '왕꽃선녀님', '환상의 커플', '밥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서 확고히 입지를 다졌다.

 

그는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다가 2010년 12월 마약 사건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졌다.그 해 김성민은 사람들에 기억속에서 멀어졌다.

 

집행유예를 받은 김성민은 여러 작품에 출연하고 2013년에는 4살 연상의 치과의사와 결혼식을 올리며 재기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해 또다시 마약 투약 사실이 적발되면서 팬들에게 실망을 줬고 방송계는 김성민에게 외면 하기 시작했다.

 

올해 1월 출소한 김성민은 지난 24일 부부싸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틀 뒤 뇌사 판정을 받은 그는 콩팥과 간장, 각막 등 장기를 기증하고 한도 많고 말도 많은 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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