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의원, 우표발행 적절한지?

[중앙뉴스=함승창 기자] 우정사업본부는 2017년에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60만장을 발행할 예정이다.

 

신경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 내역’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기념우표가 7,800만장이 발행되어 역대 최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대통령이 취임하면 기념우표를 발행해 왔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만이 유일하게 본인들의 대외 활동 기념우표를 발행해왔다.

13대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취임 기념우표만 발행되고 있다. 16·17·18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발행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단가가 75.2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명박 전 대통령 57.3원, 노무현 전 대통령 34원이었다.

 

판매율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87.5%로 가장 낮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91.9%로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우편제도가 바뀐 시점에서 박정희 100주년 기념사업 취지로 기념우표를 발행하는데 대해 신경민 의원은 “취임 기념을 제외한 대통령 주제 기념우표 발행이 중단된 시점에서 과연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이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박 전 대통령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우정사업본부까지 합류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 우정사업본부에 재검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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