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최성규(75세) 인천순복음교회 당회장 목사를 임명됐다.자료화면=MBC캡처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지난달 30일 박근혜 대통령은 공석이었던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최성규(75세) 인천순복음교회 당회장 목사를 임명했다.

 

새로 임명된 최성규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은 2012년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박근혜 후보가 5.16쿠데타를 옹호한 발언으로 위기에 처하자  2012년 8월7일자 국민일보에 “5·16은 역사의 필연이자 변화의 기회였다”는 광고를 게재해 물의를 빚었던 당사자이기도 하다.

신임 최성규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은 또 2014년 7월에도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희생자 가족이 아니라, 희망의 가족이 되라. 더 이상 과거에 매여 있어서는 안 된다. 아픈 상처만 곱씹어서도 안 된다"고 요구해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사회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모두가 화합하는 국민대통합 정책을 주도해 나갈 적임자”라며 발탁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으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부적절한 일물이라며 ‘임명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1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최성규 ‘국론대분열위원장’ 임명을 즉각 취소하라. 지금 진정한 국민통합의 출발점은 대통령 퇴진뿐”이라고 주장했다. 양 부대변인은 이어 “사람 보는 눈이 남다른 박 대통령이 또 엉터리 인사를 단행했다.

 

제발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당장 내려오라는 국민의 외침에 귀를 닫고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 위원장에 최성규 목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는 대통령이 아무것도 내려놓지 않고 다 움켜쥐고 있는 꼴이라며 비난했다.

 

한편 최 위원장의 임명 소식에 네티즌들은 "하야와 탄핵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와중에 인사를 한다는게 말이 돼?" "대통합은 무슨 통합, 하루 빨리 대통령의 업무를 정지시키고 쫓아내야 한다"등의 으견들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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